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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와 ‘테넷’, 지능과 시간의 차이를 논하다

by 퍼니웹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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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능력을 100%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신비로운 알약은 고군분투하는 작가를 금융 마법사로 변신시키지만, 동시에 많은 위험이 있는 새로운 세상에 놓이게 합니다.

서론: 두 영화의 차별화된 접근

영화 리미트리스(Limitless, 2011)테넷(Tenet, 2020)은 각각 인간 지능과 시간 조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리미트리스>는 인간의 두뇌 활용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비로운 약물 NZT-48을 중심으로 한 스릴러 영화이며, <테넷>은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인버전을 활용한 과학적 액션 서사로, 시간의 흐름을 바꾸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두 작품은 각각 '지능'과 '시간'을 핵심 요소로 활용하지만, 철학적 의미와 연출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본 글에서는 두 영화가 탐구하는 개념을 비교하고, 각각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서사 구조의 차이점을 분석한다.

1. 지능의 한계를 시험하는 ‘리미트리스’

<리미트리스>는 평범한 작가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 분)가 NZT-48이라는 혁신적인 약물을 복용하면서 비범한 두뇌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 약을 복용하면 그의 기억력, 분석력, 창의성이 극대화되어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지적 성장을 이룬다. 영화는 지능이 극한까지 확장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리미트리스’의 핵심 개념

  • 두뇌 활용 능력의 극대화: 일반적으로 인간이 10%만 활용한다는 뇌의 가설을 기반으로, 이 영화는 100%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 지능과 도덕성: 지능이 높아진다고 해서 인간이 윤리적으로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다. 에디는 높은 지능을 얻었지만 도덕적 갈등과 권력 싸움에 휘말린다.
  • 성공과 부작용: 지능을 강화하는 것이 곧 성공으로 직결되는 듯 보이지만, 약물 의존성과 부작용의 위험성도 함께 따른다.

결국 영화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도덕적 문제'를 동시에 다루며, '무한한 지능'이 가져오는 양면성을 강조한다.

2. 시간을 지배하는 ‘테넷’

반면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복잡한 시간 개념을 다룬 작품으로, 시간의 흐름을 조작할 수 있는 ‘인버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존 데이비드 워싱턴 분)은 미래에서 온 존재들과 싸우며, 시간을 역으로 되돌려 미래를 바꾸려는 세력과 대립한다.

‘테넷’의 핵심 개념

  • 시간의 인버전: 영화는 미래에서 현재로 거꾸로 이동하는 개념을 활용해 시간의 선형적 흐름을 부정한다.
  • 결정론 vs 자유의지: 영화는 미래와 현재가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선택하는 행동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 물리적 논리: 시간 여행보다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개념을 활용해 현실성을 더했다.

<테넷>은 '시간을 다르게 경험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며, 이는 <리미트리스>가 ‘지능을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 가져오는 변화와 유사한 구조를 띤다.

3. ‘지능’ vs ‘시간’ – 핵심 메시지 비교

두 영화는 인간이 극복하고자 하는 '한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 ‘리미트리스’는 인간 지능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욕망을 다루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공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제시한다.
  • ‘테넷’은 시간을 조작함으로써 역사와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며, 시간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조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고자 할 때 맞닥뜨리는 윤리적·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4. 연출 방식과 서사 구조 차이

비교 항목 리미트리스 테넷
핵심 개념 지능의 극대화 시간의 인버전
영화 장르 스릴러, SF 액션, SF
연출 방식 1인칭 서술, 점진적 변환 비선형적 편집, 시간 역행
주인공의 능력 두뇌 능력 강화 시간 조작
도전 과제 약물 부작용과 권력 다툼 시간 역행의 복잡성과 전쟁

<리미트리스>는 주인공의 내면적 변화를 중심으로 하며, 상대적으로 직선적인 서사를 가지고 있다. 반면 <테넷>은 비선형적 시간 구조를 활용하여 관객에게 혼란을 주면서도 새로운 방식의 서사를 구성한다.

결론: 두 영화가 전달하는 철학적 질문

<리미트리스>와 <테넷>은 각각 ‘인간이 지능을 무한히 사용할 수 있다면?’‘시간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면?’이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두 개념은 인간이 궁극적으로 초월하고자 하는 한계이자, 동시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요구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 <리미트리스>는 높은 지능이 인간의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해주지 않음을 보여준다.
  • <테넷>은 시간이 변화해도 인과관계는 유지되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가 뒤따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두 영화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극복하고자 하는 본질적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각각의 방식으로 관객에게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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